우리의 온 몸은 모두 두뇌와 연결되어 있습니다.
두뇌가 활성화되면 온 몸을 잘 활용할 수 있으며 반대로 적절하게 온 몸을 자극하면 그 부분에 해당되는 뇌가 깨어납니다. 뇌도 근육처럼 어떤 자극을 받거나 좋은 경험을 통해 성장하고 발달하는 것입니다. 뇌에 좋은 운동은 한꺼번에 많은 힘을 필요로 하는 거친 운동보다 약간 땀이 촉촉하게 배일 정도로 부드럽고 긴 움직임이 좋습니다.
또한 평소에 해보지 않았던 동작을 하면 뇌가 개발됩니다. .
예쁜 말, 고운 말이 뇌를 개발시킨다?
일본의 MRA 종합연구소에서 재미있는 실험을 한 적이 있습니다.
먼저 깨끗하게 정제한 물을 담은 시험관을 밀봉한 후, ‘감사’와 ‘바보’라는 문자를 적어 각기 다른 시험관에 붙이고 냉장고에 넣었습니다. 얼마 후 얼음을 꺼내 결정구조를 촬영해 보았더니 ‘감사’라는 문자를 써 붙인 물에서는 아주 규칙적이고 아름다운 육각형 결정 구조가 나타났습니다.
그러나 ‘바보’라는 글자를 써 붙인 물에서는 그저 어지럽고 혼란한 결정이 생겼을 뿐이었습니다. 실험 방법을 조금 달리하여 단어 대신 ‘감사하다’는 말과 ‘바보 같다’는 말을 써 붙인 물에서도 같은 결과가 나타났습니다.
긍정적인 말과 부정적인 말의 파워가 잘 느껴지는 예입니다.
그 외 여러 나라의 긍정과 부정의 말로 실험을 한 결과 나타난 물의 결정입니다.
생명의 원천이자 삶을 지탱하는 데 가장 필요한 자원 중 물을 빼놓을 수 없습니다. 위 결과는 바로 우리 생활 속에서 물이 치유능력, 그리고 생명의 힘을 가졌다는 물의 놀라운 메시지를 전하고 있습니다.
또한 우리 주위에서도 말의 영향은 쉽게 확인해 볼 수 있습니다. 유명한 사람들 중에 ‘어렸을 때 담임 선생님이 해 주신 칭찬 한 마디가 오늘날의 나를 만들어 주었다.’ 고 말하는 분들을 종종 볼 수 있습니다. 그만큼 칭찬하는 말이 한 사람의 삶에 큰 영향을 미쳤던 것입니다.
언어는 곧 ‘정보’입니다. 특히 어렸을 때 입력된 정보는 뇌에 그대로 저장되어 아이가 커서 어른이 되고난 후에도 계속해서 삶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
긍정적인 말은 뇌에 긍정적인 에너지를 미쳐 잠재된 능력을 활짝 깨어날 수 있도록 해줍니다.
웃으면 뇌가 좋아진다!
두뇌에 관한 최신 연구를 보면, 명랑하고 밝은 감정을 가진 사람들은 우울하고 어두운 감정을 가진 사람들에 비해 질병에 훨씬 덜 걸리고 오래 산다는 사실이 입증되고 있습니다.
독일의 티체 박사에 의하면 웃음은 모든 질병의 근원인 스트레스를 진정시키고 혈압을 떨어뜨리며 혈액순환을 개선시키는 효과가 있을 뿐 아니라 면역체계와 소화기관을 안정시키는 효과도 있다고 합니다.
화가 나지 않아도 화내는 표정을 하면 심장 박동수와 피부 온도가 올라가지만 웃는 표정을 지으면 반대의 생리적인 변화가 일어나서 스트레스가 경감된다는 것입니다.
이와 같이 웃음은 뇌를 웃게 만들고 웃는 뇌는 우리를 건강하게 합니다.
반대로 슬픔과 분노는 뇌를 허약하게 만들어 우리의 몸을 쉽게 늙고 병들게 만드는 것입니다.
▶ 미국 스탠포드 의대 윌리엄 프라이 박사가 웃음과 건강의 관계를 40년간 임상적으로 연구한 결과입니다.
1. 뇌하수체에서 엔돌핀이나 엔케팔린 같은 자연 진통제가 생성됩니다.
2. 부신에서 통증과 신경통과 같은 염증을 낫게 하는 신비한 화학 물질이 나옵니다.
3. 동맥이 이완되어 혈액이 잘 순환되고 혈압이 조절됩니다.
4. 신체 전 기관의 긴장이 완화됩니다.
5. 혈액 내의 코티졸이라는 스트레스 호르몬의 양이 줄어듭니다.
6. 스트레스와 분노, 긴장이 완화되어 심장마비가 예방됩니다.
7. 심장 박동수가 높아져 혈액 순환이 좋아지고 몸의 근육이 이완됩니다.
8. 뇌졸증의 원인이 되는 순환계의 질환이 예방됩니다.
9. 암 환자의 통증이 경감됩니다.
10. 3~4분의 웃음으로도 맥박이 배로 증가되고, 혈액에 더 많은 산소가 공급됩니다.
11. 가슴과 위장, 어깨 주위의 상체 근육이 운동을 한 것과 같은 효과를 얻게 됩니다.
양손을 골고루 사용하자!
흔히 ‘손은 제2의 뇌’라고 합니다.
대뇌에는 신체기관을 관장하는 부분이 일정하게 정해져 있습니다. 실제로 대뇌의 모양은 주먹을 쥐고 있는 두 손을 합쳐 놓은 것과 비슷합니다. 인체 각 부위의 기능을 관장하는 부분을 뇌 위에 펼쳐 지도를 만들면 뇌의 핵심부분인 운동 중추 사령실 면적의 30%가 손에 해당합니다.
따라서 운동중추 중 손의 사령실이 외상이나 뇌졸중, 치매 등의 원인으로 망가지게 되면 손을 움직일 수 없게 되어 아무런 일도 할 수 없게 됩니다.
반면 손의 사령실이 잘 발달된 사람은 손놀림이 민첩하고 정교해서 위대한 과학적 창조물이나 예술품을 만들어 낼 수 있습니다.
거꾸로 정교한 손놀림을 반복하면 이 운동중추가 발달됩니다.
뇌호흡 수련에 유난히 손을 사용하는 수련이 많은 것도 손이 그만큼 뇌와 밀접하기 때문입니다.
두뇌개발에는 음악이 좋다?
음악이 뇌파와 뇌회로 형성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것은 이미 널리 알려진 사실입니다.
모차르트 음악이 사람의 지성과 감성 개발에 도움을 준다는 모차르트 효과도 그런 음악효과의 한 예라고 할 수 있습니다.
고대에서부터 음악을 영성개발과 질병치유에 활용한 기록이 있으며 1550년에는 병실에 파이프 오르간을 장치해서 환자들이 식사시간에 음악을 듣도록 했다는 기록이 있습니다.
이는 음악이 뇌파에 미치는 공명현상을 활용하는 것으로 특히 고전음악이나 자연의 소리 등은 뇌파를 가라앉혀 뇌의 집중력과 직관력을 높여줍니다.
또한 대뇌피질에서의 신경세포 활동을 활성화시키고 시공간력, 추리력과 연결된 창조적인 뇌의 작용을 강화시킵니다.
뇌호흡에서도 음악은 매우 중요하고 다양하게 활용되어지고 있습니다.
두뇌를 활성화시키는 음식!
음식을 통해 좋은 영양을 공급해주면 뇌는 근육처럼 발달하게 됩니다.
그러므로 적절한 두뇌의 활동과 함께 적절한 영양 공급은 두뇌개발에 필수적입니다.
비타민 E와 단백질은 서로 어우러져 산소의 순환을 통해서 뇌세포의 찌꺼기를 조절합니다.
컴퓨터가 작동되려면 전기가 잘 흘러야 하듯이, 뇌에 좋은 음식은 뇌세포가 기능을 잘 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뇌세포의 노폐물을 제거해 주는 단백질과 비타민 E, 뇌세포 작동의 원료가 되는 물과 당분,미량원소, 엿, 꿀, 조청과 같은 당분류와 요구르트 등의 유가공 식품도 뇌세포에 직접적으로 에너지를 줍니다.
시험 보기 전날 엿이나 찹쌀떡을 준비했던 우리 선조들의 놀라운 지혜를 다시 생각하게 합니다.
반대로 불규칙한 식사와 담배, 술, 커피와 같은 신경성 의약품들은 뇌의 신경을 마비시키고 파괴하므로 삼가는 것이 좋습니다.
나쁜 자세가 더 편한 이유는 뭘까요?
의자에 털썩 주저앉는 것이 그렇게 안 좋다면 때때로 그렇게 앉는 것이 왜 더 편하게 느껴지는 것일까요?
그 이유는 척추에 부담을 줌으로써 근육의 긴장을 풀려는 인체의 본능 탓이랍니다.
오랜 시간 동안 같은 자세를 유지하느라, 또는 누적된 스트레스 때문에 생긴 근육의 피로나 긴장을 척추와 같은 뼈조직으로 떠넘기려는 우리 몸의 교묘한 전략인 것이죠.
크고 튼튼한 다리도 짐을 많이 실은 화물 트럭이 자주 다니면 쉽게 무너진다는 사실, 기억하시죠?
척추는 쉽게 모양이 바뀌는 성향이 있습니다. 또 함부로 주저앉은 자세를 너무 오래 취하면 근육에도 큰 긴장과 부담이 가게 됩니다.
뇌가 좋다는 것의 의미는?
뇌가 좋다는 것은 어떤 뜻일까요? 단순히 공부를 잘 하는 것일까요?
우리의 뇌는 몸무게의 2%, 신문지 1/2 정도의 표면적과 한 되 정도의 부피만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1초에 1만조 번이나 전기적 신호를 발생할 수 있는 1,000억 개의 신경세포와 1,000조 개의 시냅스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사람은 태어나면서부터 하루 평균 약 10만개의 뇌신경 세포를 잃어간다고 하니 100년을 산다해도 우리가 태어났을 때 가지고 있는 뇌신경세포의 96%는 죽을 때에도 그대로 보유하게 되는 셈입니다.
과학자들에 의하면 살아있는 동안 가지고 있는 뇌의 10%도 활용하지 못한다고 하니 두뇌가 나빠서 공부나 업무를 못하다는 것은 옳지 않다고 할 수 있습니다. 오히려 가지고 있는 무한한 뇌의 기능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는 것이지요.
뇌의 기능은 육체적 지능인 PQ, 지적 지능 IQ, 감성적 지능 EQ, 도덕적 지능 MQ, 영성 지능 SQ로 분류될 수 있습니다. 뇌가 좋다는 진정한 의미는 뇌가 가진 이 5가지의 기능을 자유자재로 활용할 수 있는 상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보통 머리가 좋다는 말을 IQ만으로 잘못 알고 있지만 IQ는 뇌가 가진 5가지 기능 중 하나일 뿐입니다.
실제적으로도 IQ만 좋다고해서 좋은 인간관계와 사회적인 성공을 하게 되는 것은 아닙니다. 뇌의 5가지 기능은 서로 영향을 주며 작용하기 때문에 IQ가 좋아지려면 나머지 4가지 기능도 함께 발달하지 않으면 안됩니다.
이와 같이 뇌가 좋다는 것은 뇌의 5가지 기능이 균형있게 발달하여 자신이 원하는 대로 100% 활용할 수 있는 상태를 말하는 것입니다.
뇌세포수와 지능은 비례한다?
뇌세포 수의 감소가 바로 뇌기능 저하로 이어진다는 것은 잘못된 생각입니다.
뇌세포의 수보다는 오히려 가지고 있는 뇌세포를 얼마나 더 효율적으로 잘 사용할 수 있는가가 중요합니다.
뇌세포와 다른 뇌세포를 연결하는 연결고리를 시냅스(synapse)라고 하는데 하나의 뇌세포는 1,000개에서 1만개의 시냅스를 통해 수많은 다른 뇌세포와 연결되어 있습니다.
뇌의 기능을 좌우하는 것은 이 시냅스 회로망이 얼마나 효율적으로 구축되어 정보를 정확하게 처리하는가에 달려있습니다. 시냅스의 수는 주로 학습과 창조적인 활동과 관련이 있으며, 다양한 체험이 시냅스의 수를 증가시켜 뇌의 기능을 높여주게 됩니다.
뇌호흡은 뇌세포를 건강하게 할 뿐만 아니라 시냅스를 자신이 원하는 대로 효과적으로 형성하도록 하는 프로그램입니다.
매력적인 사람과 눈길 마주치면 두뇌에 불이 번쩍?
사랑에 빠지는 연인들은 눈이 마주치자마자 불꽃이 튀었다고들 말합니다. 과학자들의 연구에 따르면 이 말은 사실입니다. 게다가 상대가 굳이 이성이 아니라도 그렇습니다.
과학잡지 <네이처> 최신호에 따르면 매력적인 사람과 눈이 마주칠 때 대뇌보상중추의 활동이 활발해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동물에서 보상중추는 먹이나 물이 주어질 것이라는 기대가 있을 때 활동이 활발해지는 부위이지요.
그렇다면 사람은? 집단 사회에서 누가 자신에게 이로움을 줄 것인지를 아는 것은 생존과 직결되는 문제입니다. 일반적으로 매력적인 외모는 건강하고 강한 체력을 의미하기 때문에 집단에서 높은 지위를 차지하는 경우가 많다고 할 수 있습니다.
공포 영화 보면 안 좋나?
우리가 잘 모르고 사용하는 단어 중 하나가 ‘스트레스’입니다. 스트레스에는 흔히 알고 있는 불쾌한 스트레스(distress)와 적당한 자극으로 활력을 더해주는 상쾌한 스트레스(eustress)가 있습니다.
일상적으로 보고 느끼고 사람들과 대화하고 적당한 운동과 흥미거리를 즐기는 생활 자체가 우리 몸에 필요한 유익한 스트레스(eustress)라고 할 수 있습니다. 반면 위협을 느끼거나 무섭거나 원치 않은 어떠한 일을 했을 때 느껴지는 외부의 자극을 불쾌한 스트레스(distress)라고 합니다.
스트레스 반응은 일종의 자기방어 시스템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밤에 골목길을 혼자 걸어갈 때 무서운 생각이 들면 등이 오싹하고 몸에 열이 나면서 긴장한 경험이 있을 겁니다. 이것은 돌발상황에 대비한 우리 몸의 방어기제로 시상하부-뇌하수체-부신 계(HPA axis)의 연동작용으로 부신피질에서 코르티솔(cortisol?스트레스 호르몬: 단기간 자극시 반감기가 짧아 금방 감소하나 장기간 분비하면 부신피질 비대와 더불어 면역계에 나쁜 영향을 줄 수 있음)을 분비해 근육으로 가는 혈액량을 증가시켜 그 상황을 피할 수 있는 힘을 줍니다. 뇌로 가는 혈류도 증가시켜 집중력을 높여 빨리 판단을 할 수 있도록 합니다.
공포영화를 볼 때 사람들은 그 상황에 몰입하게 되며 몸은 마치 어떤 위험상황이 발생할 것으로 인식하기 때문에 즉각적인 스트레스 반응을 나타내 오싹한 느낌과 함께 상당한 집중력을 보입니다. 지속적인 스트레스는 면역불균형을 초래하지만 적당한 자극은 생활의 활기를 불어넣어 유익합니다.
고개 끄덕이면 생각이 강화된다
의사를 밝히기 위해 고개를 끄덕이거나 좌우로 가로젓는 것은 다만 타인에게 메시지를 보내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 밝혀졌습니다. 이런 동작은 자각하지 못하는 채 자기 자신에게도 영향을 미친다고 합니다.
오하이오 주립대 심리학과의 리처드 페티 교수팀은 고개의 움직임 같은 단순한 몸동작이 논평에 대한 반응이나 태도, 심지어 자신감에까지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한 적이 있습니다.
연구팀은 82명의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헤드폰을 끼고 춤을 추거나 조깅을 할 때의 헤드폰의 음량 상태 등의 성능을 시험한다고 말하고, 두 그룹으로 나누어 각각 고개를 위아래로 까딱까딱 하거나 좌우로 흔들도록 지시하였습니다. 그리고 대학 방송을 틀어주었는데, 방송에는 학생들이 신분증을 꼭 제시해야 한다는 논평과 음악이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방송을 다 들은 후 학생들은 헤드폰의 성능에 대해 점수 매기고, 그들이 들은 음악과 논평에 대해서도 의견을 쓰도록 하였습니다.
그 결과 고개의 움직임은 그들의 논평에 대한 반응에 확실히 영향을 미쳤다는 것이 드러났습니다. 연구진은 고개의 움직임이 단순히 긍정적 또는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예상했지만 결과는 좀 더 의미심장했습니다. 머리를 위아래로 흔드는 것은 긍정적이건 부정적이건 스스로의 생각을 강화시키는 결과가 생긴 것입니다. 반대로 고개를 좌우로 흔드는 것은 그들의 생각에 자신감을 떨어뜨리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즉, 잘 짜여져서 수긍이 되는 논평에는 고개를 끄덕이는 것이 그 논평에 동의하는 강도를 높였고, 엉성한 논지로 구성된 논평에는 부정하는 강도를 높였습니다. 결국 어떤 생각이든 끄덕이는 동작은 자신감을 더해준다는 것이 연구진의 설명입니다.
연구를 이끈 패티 교수는 ‘우리가 어떤 문제에 대해 자신이 있을 때, 이성적인 판단에 의해서 그렇게 생각한다고 믿고 싶지만, 실상은 우리의 기분이나 몸동작에 영향을 받는 것’이라고 말합니다.
씹으면 뇌 활동이 활성화 된다?
씹으면 뇌 활동이 활성화 된다고 합니다. 기분이 침체되었을 때 뭔가를 질겅질겅 씹으면 스트레스가 조금씩 사라지는 것을 느끼는데, 이것은 뇌 활동이 활발해진 탓이라고 합니다. 씹으면 뇌로 흘러가는 피의 양이 많아지고 이로써 뇌 활동이 활발해진다는 것이죠.
한 조사에 따르면 운전 중 졸음을 이기기 위해서는 커피를 마시는 것보다 껌을 씹는 것이 더 효과적이라고 합니다. 단물이 빠진 후 10분 이상 씹으면 이에 붙어 있던 음식물 찌꺼기가 닦이고 잇몸과 턱이 튼튼해집니다.
빨리 늙기 싫다면 많이 씹으라는 보고도 있습니다.
씹는 과정에서 뇌에 산소 공급이 원활해지므로 노화방지에 효과적이기 때문입니다. 잘 씹으려면 우선 이가 튼튼해야 하겠죠? 평균 수명 연장으로 앞으로 더 길어질 노후를 건강하게 보내려면 지금부터라도 이를 건강하게 유지하고 더 많이 씹어야 할 것 같습니다.
여자는 남자보다 말을 더 빨리 하고, 더 잘할까?
흔히 여자는 남자보다 말을 더 빨리 하고 더 잘한다고 합니다.
과연 이것은 고정관념일까요, 사실일까요?.
이는 고정관념이라기 보다는 남자와 여자의 뇌 기능차에서 오는 것이라고 합니다.
성장기를 관찰해보면 대부분 여자아이들이 남자아이들보다 말을 빨리 배웁니다. 또 사회생활을 하다 보면 같은 연차의 직장동료라도 여자의 경우, 남자들에 비해 말이 더 빠르면서도 정확하게 의사를 전달하는 것을 관찰할 수 있지요.
전문가들은 사회 문화적인 요인을 배제하고 단순히 뇌 기능상의 차이를 봤을 때, 이는 남자의 경우 감성을 담당하는 우뇌와 언어능력과 연관이 있는 좌뇌의 역할이 확연하게 분리돼 있는 것에 반해 여자는 우뇌와 좌뇌를 동시에 이용해 말을 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합니다. 우뇌는 주로 그림의 구성이나 음악, 표현력, 표정을 읽는 일을 담당하고 좌뇌는 언어, 읽기와 쓰기, 계산, 소리나 음의 인식 등을 담당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또 성별에 따라 좌뇌와 우뇌를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것은 뇌량 팽대부의 크기 차이로 설명할 수 있습니다.
뇌량의 뒷편에는 팽대부라는 곳이 있는데 남자 뇌의 팽대부는 막대모양이고 여자의 팽대부는 공처럼 둥근 모양입니다. 즉 공간인식이나 언어기능 역할을 담당하는 후두엽과 기억이나 청각을 처리하는 측두엽, 전두엽으로부터 신경이 지나는 부분인 팽대부의 단면적이 여자의 것이 남자의 것보다는 큽니다. 이는 여자의 뇌는 남자의 뇌보다 팽대부가 발달돼 있어 좌우뇌의 협조를 더 잘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공포영화를 보거나 무서운 놀이기구를 타면서 공포를 느끼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사람들은 스스로 공포영화를 보거나 무서운 놀이기구를 타면서 공포를 느끼는데 그 이유는 무엇일까요?
신체는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해 두려움이라는 장치를 가지고 있습니다. 사람이 이런 두려움이 없다면 생존율이 더 낮아지겠죠. 고소공포증이 가장 흔한 증상으로 아래를 보면 아찔해집니다. 사실 별로 위험한 상황이 아니더라도 신체는 과잉 반응을 보이는 경향이 있습니다. 육체는 물질세계의 존재이기에 자신의 보존을 위해 공포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공포영화를 보며 두려워 하는 이유는 인간의 뇌는 상상과 실제를 구분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영화에 몰입하면 뇌는 그걸 실제상황처럼 느낍니다. 몰입의 정도에 따라 다르겠지요. 그래서 무서운 꿈을 꿔도 실제와 같은 반응을 보이는 겁니다.
놀이기구는 사람의 그런 두려움을 이용해서 만든 것입니다. 두려움에 처했을 때는 아드레날린이 분비되지만 벗어났을 때는 성취했다는 느낌의 도파민 같은 게 분비됩니다. 그런 긴박한 상황 속에서 일상생활에서는 느끼지 못하는 흥분을 느끼기 때문에 사람들은 무서워하면서도 재미있어합니다. 인간의 뇌가 지극히 이성적이면 놀이기구를 타도 별반 재미가 없지 않을까요?
사과를 깎으면 머리가 좋아지나요?
사과를 깎아드세요, 껍질 째 드세요?
칼로 사과를 깎으면 사람의 이성, 상상력, 판단력 등을 담당하는 대뇌의 전두전야(前頭前野)를 자극해 뇌발달에 좋다고 합니다. 위험한 칼을 제어해 가면서 사과를 움직여 능숙하게 껍질을 벗기는 복잡한 동작이 전두전야의 활동을 촉진시키기 때문이라는 것이죠.
연구팀은 리모트 컨트롤 등에 사용되는 `근(近) 적외선'을 뇌에 쏴 혈류량의 변화를 측정하는 방법으로 `사과 깎기'와 뇌활성화 간의 상관관계를 밝혀냈다고 합니다.
성인 남녀 14명(23-54세 사이)에게 사과의 껍질을 칼로 벗겨내도록 하고 혈류의 변화를 조사한 결과, 사과를 깎고 있는 동안은 전두전야의 혈류가 눈에 띄도록 증가했습니다.또 단순히 칼을 사과의 표면에 대고 깎는 시늉을 할 때보다도 진짜로 깎을 때가 혈류의 양이 많았다고 합니다.
사과를 깎는다고 머리가 좋아진다고 반드시 말할 수는 없지만 뇌를 더욱 많이 사용하기 위해서는 처음부터 껍질이 벗겨져 있는 야채 또는 과일을 사기보다는 자신이 깎아서 먹는 쪽이 효과적이지 않을까요?
찌푸리지 마세요! 웃음은 만병 통치약!
웃음은 부작용이 전혀 없는 최고의 만병 통치약입니다.
웃음에는 어떤 생화학적 반응이 들어 있기에 이처럼 유쾌한 현상을 일으키는 것일까요?
스트레스
우선 웃음과 반대되는 스트레스 반응을 한번 살펴보도록 할까요.
스트레스를 받으면 뇌의 시상하부에서 CRH라는 호르몬이 나와 왼쪽과 같은 단계를 거쳐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티졸 분비를 증가시킵니다.
이와 함께 스트레스를 받으면 또 다른 스트레스 호르몬인 카테콜라민의 혈중 분비를 촉진하게 되는데요. 이러한 신경내분비계의 변화로 인해 신체의 에너지 소모가 증가하면서 혈압이 올라가고 근육이 긴장되며 불안이 고조된다고 합니다. 또한 면역체계에도 영향을 미처 질병에 대한 저항력을 떨어뜨립니다.
정신적, 사회적 요인이 질병에 영향을 미치는 연구도 진행되고 있는데요. 암 환자의 경우 발병하기 직전에 우울이나 절망감을 경험한 경우가 많고, 평소 자신의 감정을 억압하기만 하고 분노를 잘 표현하지 못하는 경향이 있다고 합니다. 또 일반인에 비해 스트레스에 대한 지각이 눈에 띄게 낮은 것으로 조사되고 있습니다. 암을 면역체계의 이상에서 발병하는 것으로 볼 때, 부정적인 정서는 질병을 유발하는 원인이 됩니다, 이는 역설적으로 일상생활 속에서 웃음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말해주는 것이지요.
웃음의 건강학
웃음은 뇌에서 베타 엔돌핀의 분비를 촉진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베타 엔돌핀은 기분을 좋게 하고 통증을 줄이는 효과를 가지고 있답니다.
통증이 심한 환자들이 많이 웃고 나면 다른 날보다 훨씬 편안하게 잠을 잘 수 있고, 고혈압 환자의 경우에는 압이 떨어진다는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 미국 UCLA 대학의 이차크 프리드 박사는 매일 45분씩 웃으면 고혈압이나 스트레스와 같은 질병도 치료가 가능하다고 주장합니다.
무엇보다 웃음은 면역력을 증가시키는 데 탁월한 효과가 있습니다. 웃음을 이용한 암 치료를 연구하는 학자들도 있는데요,. 이들은 웃음이 체내에 침범한 병균을 공격하는 백혈구 등의 생성을 증가시킨다고 주장합니다.
환히 웃는 얼굴에는 아무도 욕을 하지 못한다고 하지요? 쓸수록 도움이 되는 만병통치약 웃음!! 우리도 이 모나리자처럼 환하게 웃어볼까요?
뇌에서 지우고 싶은 기억만 골라서 지운다?
원하는 기억만을 골라서 제거한다?
<영화 ‘페이첵’의 기억제거장치>
유명 SF소설가 필립 딕 원작으로 최근 개봉된 영화 ‘페이첵’에서는 뇌에서 기억을 지우는 과정으로 뇌의 특정 신경세포를 제거하는 장면이 나옵니다.
과연 영화의 내용이 실제로도 가능할까요?
서울대 의대 핵의학과 강은주 교수는 “기억은 한군데 저장돼 있지 않고 뇌의 여러 부분에 네트워크로 분산 저장돼 있다”며 “컴퓨터에서 정보를 지우듯 뇌의 특정 부위를 제거해 특정 정보를 지우는 게 사실상 어렵다” 고 합니다.
그렇다면 영화에서처럼 3년간의 기억만 지울 수 있을까요? 뇌손상 환자는 특정기간의 기억이 상실되는 경우도 있긴 합니다. 멀쩡한 사람이 차 사고를 당하면 충격 정도에 따라 1시간 전이나 1주일 전의 기억을 상실할 수 있지요. 하지만 기억은 시간순으로 저장되지 않기 때문에 원하는 특정기간의 기억만 지우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합니다.
또한 오래된 기억일수록 단단하기 때문에 지우기 힘들다고 합니다.
영화에서 초기 기억제거 프로그램의 최대 삭제기간이 8주지만 새로운 기술로 3년이란 기억을 제거한다는 내용이 나오는데, 이는 일면 타당성 있는 설정이라고 볼 수 있겠죠.
젓가락 사용이 두뇌개발운동
한국인들이 사용하는 젓가락이 세계를 깜짝 놀라게 했다고 합니다.
세계에서 젓가락을 쓰는 나라는 한국과 중국, 일본 세 국가이지만 쇠젓가락은 한국에서만 사용합니다. 젓가락을 쓸 때는 손바닥, 손목, 팔굽 등 적어도 30여개의 관절과 50여개의 근육이 움직입니다. 그러나 포크는 운동량이 젓가락의 절반밖에 되지 않습니다. 또한 젓가락질은 눈과 손의 협응을 통해 이루어져 두뇌 활동을 촉진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어려서부터 젓가락을 쓰면 뇌 발달을 촉진해 머리가 좋아진다는 말도 있지요. 동양인이 수학을 잘하는 것도 젓가락을 사용하기 때문이라는 보고가 있습니다. 프랑스 기호학자인 롤랑 바르트는 ‘젓가락 사용은 더 이상 기계적이지 않은 지식인의 행위’라고 평가했습니다.
젓가락 사용에 대한 유명한 일화도 있습니다. 노벨문학상 수상작인 ‘대지’의 작가 펄벅 여사가 1960년 우리나라를 처음 방문했을 때 경주의 어느 식당에서 어린 아이가 젓가락으로 콩자반을 집어먹는 모습에 감탄을 금치 못했다고 하지요. 도토리묵을 젓가락으로 먹는 모습엔 ‘밥상 위의 서커스’라는 표현을 했다는 얘기도 있는 것을 보면 외국인들의 눈에 비친 모습을 짐작할 만합니다.
결론적으로 우리는 지구상에서 가장 젓가락을 잘 사용하는 민족입니다. 이는 뇌를 잘 계발할 수 있는 두뇌친화적 환경이 음식문화에 배어있다는 얘기도 될 것입니다. 선조들이 물려준 훌륭한 문화적 자산인 젓가락, 이 땅에서 태어난 우리의 자녀들이 혹시 젓가락은 사용 못하고 포크로 식사를 하진 않는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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