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찌기 싫으면 실컷 자라
살을 빼기 위해서는 실컷 자는 것이 운동을 하는 것 만큼이나 중요하다.
'수면부족이 비만의 원인이 될 수 있다`는 연구결과에 의하면,
잠이 부족한 경우 식욕이나 식습관에 관련된 호르몬 분비가 많아지게 된다는 것.
이틀동안 하루평균 네시간씩만 잔 사람들은 식욕억제를 유도하는 호르몬 렙틴이 18%나 줄어든 반면, 허기를 자극하는 호르몬 그렐린은 28%나 증가했다. 그렐린의 비율은 9시간을 잔 사람보다 71%나 많았다. 연구는 건강한 20대 초반의 청년 12명을 대상으로 했다.
잠을 적게 잔 사람들은 또 식단에서 사탕이나 쿠키, 케이크, 야채, 유제품 등을 먼저 고르는 등 당분과 전분을 특히 더 먹으려는 경향을 보였다. 뇌가 포도당의 힘으로 돌아가기때문에, 수면이 부족해 뇌가 지친 경우에는 탄수화물을 더 요구하게 되는 것으로 추정된다.
열량이 높은 음식을 과도하게 먹고, 운동을 너무 적게 하는 것이 비만의 원인이라고는 알고 있었지만, 왜 이렇게 먹어대는지는, 그것은 수면량이 부족해지면서 식욕을 억제하지 못하게 됐기 때문에 생기는 현상이다.
또 다른 연구에서도 잠을 적게 잘 수록 몸무게가 더 늘어난다는 결론이 내려졌다. 역시 수면이 부족한 사람은 렙틴 호르몬이 적어지고, 그렐린 호르몬은 증가하는 현상이 나타났다. 잠이 늘 부족하고 먹을 것은 도처에 널린 서구사회가 비만의 한 원인이 될 수 있다.
한국인의 뇌에는 특유의 시스템이 있다!
사람이 말을 하거나 글을 쓸 때 뇌에서는 한 영역인 전두연합령의 한 영역인 브로카 영역이 분주하게 움직인다. 또한 언어의 의미를 이해할 때는 측두연합령의 일부인 베르니케영역이 움직이게 된다.
이 영역에 장애가 발생하면 듣고 말하고 의미를 이해하는 데 큰 지장이 생기게 됨은 당연지사.
그 중에는 듣거나 이야기를 할 수 있어도 읽고 쓰는 일이 전혀 불가능한 사람도 있는데 이런 증상을 가진 유렵인 들의 뇌를 조사해보니 한 부분에서 명백한 이상이 발견됐다.
좌반구 뇌의 후두엽, 두정엽이 접하는 '각이랑'이라 불리는 곳이 그곳, 표음문자인 알파벳을 주로 사용하는 유럽인과는 달리 우리나라 사람은 표음문자인 한글과 언어의 의미를 나타내는 표의문자인 한문을 함께 사용한다.
최근 연구에 따르면 우리나라 사람이 한글을 사용할 때는 유럽인과 같은 좌반구의 각이랑이 활동됨이 판명되었다. 한편 표의문자인 한자의 경우 같은 좌반구이지만 측두연합령(사람의 얼굴, 도형,모양 등을 인지하는 역할)이 깊게 관여한다.
이는 한자를 도형으로 인식한다는 의미로도 해석할 수 있는데, 이렇게 본다면 한국인은 한글을 읽을 때는 좌반구의 각이랑을, 한자를 읽을 때는 좌반구의 측두연합령을 쓰게 된다는 것이다.
이는 한국이 특유한 뇌 시스템을 작동시키고 있다는 것을 뒷받침 하는 중요한 단서이다.
뇌, 얼굴의 작은 특징 통해 사람구별
영국 런던대 신경학자들이 메릴린 먼로와 마거릿 대처의 얼굴을 합성한 사진들을 제시했을 때 사람들이 어떤 반응을 보이는지 실험했다.
왼쪽부터 먼로 사진, 먼로와 대처를 6대 4로 섞은 사진, 먼로와 대처를 5대 5로 섞은 사진, 먼로와 대처를 4대 6으로 섞은 사진. 대처 사진 실험 참가자들은 두 사람의 얼굴을 합성한 사진임에도 뇌에서 그 얼굴에 한 사람을 연결시키려는 움직임을 나타냈다.
마거릿 대처 전 영국 총리와 미국 배우 메릴린 먼로는 누구나 얼굴을 잘 알고 있다. 이들 얼굴을 섞어 놓으면 사람들은 어떻게 반응할까. 실험에 따르면 의외로 두 사람을 섞은 얼굴이란 생각을 하지 못하고 ‘나이든 먼로’나 ‘섹시한 대처’를 떠올리는 식으로 한 사람으로 인식하려 한다. 과연 뇌는 사람의 얼굴을 어떻게 인식하는 것일까.
캐리커처만 봐도 누군지 아는 이유
인간은 수백 수천 가지의 얼굴을 볼 때 그 사람이 누구인지 파악할 수 있다. 일반 사물을 구별하는 능력보다 상당히 뛰어나기 때문에 얼굴 인식 과정에 특별한 비밀이 숨겨져 있다고 여겨진다.
예를 들어 우리는 일반 서양인을 보면 얼굴을 잘 구별하지 못하지만 이승엽 선수나 조지 W부시 미국 대통령의 얼굴은 캐리커처만 봐도 쉽게 알수 있다.
건망증의 비밀
무의식 속 부정적인 감정을 먼저 해소해야
일상생활에서 건망증은 누구나 겪을 수 있는 현상이다. 너무 바쁘고 정신이 혼란스러울 때 건망증 현상이 나타난다. 친구 이름이 깜박 생각나지 않는다거나, 물건을 두고 내린다거나, 무엇을 어디에 두었는지, 약속시간이나 심지어 자기 집 전화번호까지 생각나지 않는 경우가 있다. 물론 나중에는 생각이 난다.
신경 쓸 일이 너무 많다는 것은 대개 감정의 문제를 감추어 두고 있다는 뜻. 아무리 복잡한 일이 많고 육체가 피곤하더라도 마음이 안정되어 있으면 건망증은 적은 법이다. 따라서 건망증에는 정신인 원인이 크다고 보면 될 것 같다. 즉, 잊고 싶어서 잊혀지는 것이다.
예를 들면 불안이나 공포, 분노나 수치심, 죄의식 등이 동반된 경험은 누구나 기억하고 싶지 않다. 피곤해서, 생각이 복잡해서라고 이유를 대지만, 원인은 무의식 속에 있는 부정적인 감정에 대한 '억압'기제가 작동하기 때문.
따라서 건망증을 치료하고 예방하기 위해서는 먼저 부정적인 감정을 해소하는 것이 순서이다. 뇌의 기억능력은 마음이 안정된 상태에서 최상으로 발휘될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뇌 속의 정보 정화작업은 매우 중요한 일이된다.
또한 노인의 경우에는 뇌가 노화되어 용량이 줄어들고 기능이 감퇴하여 건망증이 심해질 수 가 있다.
따라서 명상이나 정서적 안정을 위한 휴식, 여행, 스포츠 등을 통해 몸과 마음을 건강하고 여유롭게 하여 건망증을 예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된다. 심한 경우에는 정신과 상담치료를 받아보도록 권한다.
사랑의 수명은 300일? 본능서 이성으로
사랑은 ‘본능’에서 시작돼서 ‘이성’으로 옮겨간다는 사실이 과학적으로 밝혀졌다. 또 황홀했던 첫 키스의 감동이 시간이 지날수록 사그라지는 과정이 심장박동수의 변화추이로 입증됐다.
사랑에 목숨도 바치는 뇌의 활동
"사랑이 생명보다 소중하다”라는 말이 전혀 근거가 없지 않다고 밝혀졌다. 사람이 사랑에 빠지면 그 뇌의 활동은 밥 먹고 잠자는 것과 같은 생리적 본능 못지 않게 강하며 마치 마약중독자가 마약에 대해 갈망하는 것처럼 목숨을 바쳐도 아깝지 않게 된다고 한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 사랑이 식을 무렵에는 미상핵의 도파민 분비가 적어지고 전두엽 부위가 활성화되어 점차 이성적 판단을 하기 시작한다. 이러한 결과는 사랑에 빠졌을 때 왜 도취하고 화내며 초조해 하는 극단적인 감정들이 나타나는지, 이성적인 판단이 흐려져 급기야 목숨마저도 바칠 수 있게 되는지를 설명해 준다.
남녀 뇌의 비밀
임신 12 ~18주 사이에 성별 결정
남녀의 차이는 유전일까 아니면 후천적인 습득일까.
남자와 여자의 차이는 사회속에서 후천적, 또는 인위적으로 형성되는가. 아니면 생물학적 유전자의 차이 때문에 근본적으로 다른 것인가? 좌우 뇌의 차이를 비교하면 우뇌는 정서적, 음악적 정보 처리에 강하고 좌뇌는 논리적, 언어적 정보를 담당한다.
남녀가 똑같이 좌우 어느 쪽으로 듣는 것이 월등한 능력을 발휘하는지 알아본 결과 단연 오른쪽 귀가 월등했다. 왜냐하면 오른쪽 눈과 귀가 습득한 정보가 좌뇌에서 처리되기 때문이다.
특정 능력에서는 남녀의 차이가 유아기서부터 나타난다. 여성이 시각과 청각, 언어 능력에서 남성보다 약간 낫다.
남성 뇌의 활동은 좌반구에 치우치지만 여성은 좌뇌 활동이 약하다. 그러나 언어는 좌우 뇌반구에 동시에 처리하는 경향이 있다. 좌뇌의 감각성 언어 중추에서 정보를 처음으로 받아들이는 신경 세포인 뉴런의 밀도는 여성의 경우가 남성보다 고밀도다. 공간 인지력에 관한 한 남성은 3차원적 이동에서 능력을 발휘한다.
30만년전 수렵 채집 활동 시기엔 남녀의 사회적 구분이 명확치가 않았다. 그러나 남자는 멀리 나가서 사냥을 하고 여성은 집에서 애들을 키우고 식사와 옷을 만드는데 주력하는 등 역할 분담이 이루어지면서 남자는 장거리 이동에 필요한 공간 인지력이 필요해졌다.
뇌의 성차는 성 호르몬의 분비가 주 원인이다. 태아시절엔 성의 구별이 없지만 12주에서 18주에 안드로겐이란 남성 호르몬을 대량 분비하면서 남녀가 나뉜다.
모체가 극도의 스트레스를 받으면 안드로겐이 아니라 에스트로겐을 분비할 수 있다. 이때 여성같은 남성이 태어나게 된다. 임산부의 내분비 계통의 흐름은 신비해서 태아 자신이 안드로겐을 적절한 시기에 적당량을 분비하면 남자다운 남아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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