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쉬는 날 입이 궁금해서 뭘 먹을까?
냉장고 여기저기 뒤지다 보니
제 기억 속 저 멀리 안드로메다에 다녀온
1년이 다 된 묵은지가 냉장고 안 깊숙이 있더라구요.
엄마가 해주신 맛 그래도 한번 저도
묵은지 알타리 지짐을 한번 만들어봤어요.
먼저 준비 재료는,
묵은지 냉면그릇으로 1그릇 분량,
포도씨유 1큰술/ 들기름 적당량(취향껏)/ 설탕 1큰술 / 마늘 1큰술/ 통깨 반큰술
집에 있는 재료들 잘 활용해서 해 보아요.
김치통을 열어보니 유리 용기라 저장성이 좋아서인지
아직은 군내도 나지 않고. 그냥 먹어도 좋을 것 같아요.
그런데 전 그냥 두면 또 1년이 지나갈까 봐서..
묵은지를 먼저 깨끗이 물에 헹궈줍니다.
엄마가 해주신 거라 양념 아끼지 않아서인지 양념 찌꺼기가 개수대가 막힐 정도네요. 엄마 사랑이 느껴집니다..^^
먼저 깊은 팬에 포도씨유 1스픈 휘리릭 넣고,
씻어 놓은 묵은지 넣고 볶아주면서
들기름 적당량, 설탕 1, 마늘 1을 순서대로 넣어줍니다.
원래 이렇게 볶아준 다음에 그냥 먹어도 되지만,
마침 밥을 하는 바람에 쌀뜨물 받아놓은 게 있어서
약 한 컵 정도 붓고 자글자글 끓여줬네요.
그리고 멸치를 넣고 싶었지만
멸치가 똑 떨어져서
멸치 다시다 넣었어요….ㅎㅎ
이렇게 나왔습니다.^^
만들고 나니까 좀 밋밋한 게, 고춧가루 좀 넣을 걸 그랬나봐요.
그래도 어때유, 맛있겠쥬?
별 거 없이 그냥 볶기만 했는데 느끼하지도 않고
약간 시큼한 맛이.. 와! 밥도둑이 따로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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