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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삶/마음 건강

정안수, 차례, 제사, 북두칠성 北斗七星

by 마린 요정 2020. 12. 9.

지금도 시골 집에 가면,

부엌 대수대 옆, 언제나 항상 맑은 물 한 그릇이 있습니다. 

 

어머니는 옛날 할머니께서 하신, 

소원을 빌 때 정안수를 떠서 기도를 올리던

그때를 기억하시고 하시는 것 같습니다. 

물론 크게 뭔가를 얻게 해달라기 보단, 

항상 바람잘날 없는 자식들 안위가 걱정이 되다 보니, 

그 마음이 간절하게 그렇게 표현되어지는 것 같아요. 

그 정안수 그릇을 보면 항상 울 가족을

든든하게 뒤를 봐주시는 부모님의 그 따뜻함이 느껴집니다. 

 

그래서 궁굼해서 정안수에 대해서 인터넷을 찾아봤는데

딱히 자세한 내용들을 찾을 수 없어서 나름대로 제가 찾은 정보들을 올려봅니다. 

 


 

정안수를 놓는 위치는 북쪽 방향을 바라보고 놓는데, 

왜 북쪽 방향을 바라보냐면, 북쪽은 북두칠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보통 옛날 집에 장독대는 북쪽에 위치해 있었습니다.

 

큰곰자리의 꼬리에 해당하는

일곱 개의 별이 국자 모양을 이루고 있는 북두칠성

1년 내내 밤하늘에서 가장 찾기 쉽습니다. 

 

작은곰자리의 꼬리 끝에 달린 별인 북극성은 항상 같은 자리에 있어서

옛날부터 방향을 찾는 데 길잡이가 되었습니다. 

 

 

 

정안수를 떠서 기도를 하는데, 

북두칠성은 국자모양이고,

그래서 정안수는 바로 국자에 담긴, 은하수를 상징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정안수를 뜨는 시간도 중요하다고 합니다.

보통은 우물에서 물을 뜨지만 반드시

우물에 북극성의 별빛이 비칠 때

그때 그 북극성의 기운을 받은 물을 정안수로 사용했다고 합니다.

 

북극성의 별빛이 담긴 물을 은하수라고 생각했고,

옛날 우리 할머니들이 밤에 소복을 입고 기도를 하셨지요. 

그렇게 함으로써 그 자신들의 소원을 하늘에 이르게 할 수 있다고 믿었답니다.  

 

 

 

이렇게 정안수를 매개로 은하수를 통해 북극성으로 연결되는 기도를 했었는데, 

시간이 지남에 따라 물질의 풍요로 인한 계급사회가 발생하였고, 

물 대신 차(茶)로,  그래서 차례(茶禮)를 지내게 되었고, 

 

차 대신 음식을 바치는 공물의 개념으로 오늘날의 제사(祭祀)가 되었다고 합니다. 

과거에는 자신이 가진 재력과 권력의 상징으로

정말 상다리기 휘어지게 잘 차리기도 했잖아요.

 

원래 하늘에 천재를 지낼 때에는 물만 떠놓고 했던 게 원칙이고, 

화려하게 성전을 짓지 않으며, 화려하게 옷을 있지 않고, 과하게 음식을 취하지 았았다고 합니다. 

당시 생활상이 오늘날처럼 그렇게 풍요롭기 않았기 때문에 그런 듯 합니다. 

 

 

 

현재 별자리에서는 큰곰자리의 엉덩이에서 꼬리까지, 밝은 별 7개에 해당합니다.

 

북두칠성은 우리나라 별자리에서 

남두육성(南斗六星)과 함께 생과 사를 결정하는 별자리 입니다.

 

옛 부터 북쪽은 안좋은 방향으로 생각해서,

북두칠성은 죽음을 관장하는 신선으로 묘사되고,

남두육성은 탄생을 관장하는 신선으로 묘사되어 왔습니다.

 

그래서 우리나라에서는 천지신명께 빌려면 북두칠성에 빌었고,

남두육성은 사람의 삶을 관장한다고 믿었습니다.

 

엄마 배 속에 아기가 생기면 그 아이가 태어나는 날은 남두육성이,

죽는 날은 북두칠성이 정한다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이 두 별자리는 신앙의 대상이 되어왔습니다.

 

 


칠월칠석에는 1년간 떨어져 있던 

견우가 직녀가 만나는 것도 아마 은하수일 테죠. 

 

까치, 까마귀를 밟고 만나는데, 

이 까마귀는 고대로부터 '천조'로 인식이 되었는데,

옛날 시골 초가집 위로 연기 한 자락이 올라가고

그 위로 까마귀가 배회하면 사람이 죽는다고 하여 

까마귀는 언제부터인가 재수 없는 새라 표현하는 사례가 많았습니다. 

그러나 사실 죽는 것이 아니라 
인간은 다시 왔던 그곳으로 돌아가는 것을

인도하기 위해 기다리는 신조로 인식되어야 합니다. 

북두칠성에서 온 천손민족. 

사실 모든 인간은 다 천손라고 생각됩니다.  


그래서 우리 선조들은 관속에 칠성판을 깔지 않으면 상여가 움직이지 않았다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바로 돌아갈 고향을 알고 있는 것이겠지요. 
그래서 우리는 죽었다는 표현보다 돌아가셨다는 표현을 사용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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