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의 아마존을 포함한 중앙아메리카의 열대림은 유럽과 미국으로 수출되는 쇠고기의 주요 생산지이다.
1980년대 세계적인 환경 운동가였던 노먼 마이어즈는 패스트푸드 식당에서 소비되는 햄버거 등 값싼 쇠고기 수요의 증가와 열대우림의 파괴 사이에 주목할 만한 상관관계가 있다고 주장하며 ‘햄버거커넥션’이라는 말을 만들었다.
그런데 육류소비 증가와 기아는 어떤 연관성이 있을까?
육류소비증가는 크게 두 가지 측면에서 전 세계 기아문제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
첫째, 육류소비의 증가는 세계 식량 자원의 불공정한 분배를 가져온다.
1인분의 고기와 우유 한 잔을 얻기 위해 22인분의 곡식을 소에게 먹여야 한다. 매년 4천만 명에서 6천만 명이 기아로 인한 영양실조로 사망하고 있는데, 가축에게 먹이는 곡식이 이들에게 제공된다면, 1억 8천만 명의 인구를 먹여 살릴 수 있다고 한다.
둘째, 육류 생산을 위한 목초지 증가는, 광합성 작용으로 지구의 탄소 순환의 균형을 유지하도록 돕는 산림 파괴는 물론, 이산화탄소의 약 20배의 온실효과가 있는 메탄가스(소들의 트림으로부터 배출되는)를 배출하는 결과를 가져온다.
쇠고기 100그램, 햄버거 하나를 만들기 위해 열대우림 1.5평의 목초지가 필요하다. 또한 쇠고기 100그램을 생산하는데 100W 전구를 이틀 동안 켜 놓은 것과 동등한 온실가스를 배출하는 셈이라고 한다.
셋째, 산림 면적이 줄어들면 강수를 잡아 토양과 지하수계에 보유하는 양, 그리고 나무의 뿌리를 통해 지하수가 대기 중으로 방출되는 수중기의 양이 줄어든다. 대기 중의 수분이 줄어들면 강수량이 줄어들고 가뭄이 자주 발생한다.
다국적 패스트푸드 프랜차이즈로 인해,
값싼 육류 보급으로 열대우림과 자연의 탄소 순환 시스템이 파괴되고, 대두를 경작하고 운반하는 과정에서 더 많은 온실가스가 배출되는 것이다.
햄버거는 1980년대 값싼 육류에 대한 수요가 증가한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었다.
숲은 산사태를 막아내는 든든한 방벽 역할을 한다. 토양 깊숙한 암반층까지 나무의 뿌리가 그물처럼 토양을 고정하며 흙이 움직이지 않도록 한다. 그러나 벌채 등으로 나무가 사라지면 집중강우가 발생할 때 지반이 약화되어 대규모 산사태가 발생할 위험에 노출된다.
집중호우로 인한 홍수. 산림 면적이 줄어들면서 강수를 잡아 토양과 지하수계에 보유하는 능력이 줄어들고 지표면으로 이동하는 지표수의 속도가 더욱 빨라지게 된다. 지표수의 이동이 빠를수록 갑작스런 홍수가 생기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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