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om a distance, 멀리서 보면.
그 멀리서 본다는 게 어떤 의미가 있을까?
그것은 깨달음의 문제라는 것이다.
지구상에서 일어나는 여러 가지 현상들 중
배고픈 사람이 있고, 외로운 사람도 있고,
사랑이 충만한 사람도 있고, 불행한 사람이 있다.
그것을 이 지구에서 본 게 아니라 먼데서 보면,
그것을 어떻게 보면 하나님의 시각, 근원적인 자리에서 보게 되면
굶주리지도 전쟁하지도 않고 더 행복하게 살 수 있는데,
실질적으로 이 지구상에 오게 되면
너무나 비참하고 불행한 일들이 많이 있다.
그래서 From a distance라는 이야기는
‘집착에서 벗어나서’ 라는 이야기다.
그 집착이 사람들을 성공으로 몰아내고 있고,
그래서 성공한 사람은 성공 때문에 기쁘고,
성공 못한 사람은 성공 때문에 슬프다.
어떻게 하면 그 집착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
생명을 가진 사람으로서 집착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
쉽진 않을 것이다.
집착이 없다면 슬픔도 고통도 없다.
우리가 집착하게 되면 우리 생명은 아주 작아진다.
집착하는 순간에 우리는 항상
슬프든지 외롭든지 불행하든지 행복하든지 할 수밖에 없다.
모든 집착을 놔버리고
어떤 판단도 하고 싶지 않다.
어떤 판단도 받고 싶지 않다.
나도 판단하지 않고, 나도 판단 받지 않고,
그런 세계가 있다. 얼마나 멋진 세계인가?
그래서 불교에서의 보리라는 말은
‘깨닫고 나면 모든 망상과 번뇌와 집착이 없어지느니라.’ 이다.
이 얼마나 매력적인 말인가?
이 세상에 성공한 사람이나 성공하지 못한 사람이나
그 이야기를 듣는 순간에 가슴이 뛰는 것이다.
분별에서 벗어나고 싶고 판단에서 벗어나고 싶고,
그것을 진정한 평화의 세계라고 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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